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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사직시장 최창현 회장

등록일 2019년 01월 14일 17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직시장 골목 모습, 사직시장상인회 최창현 회장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사직시장은 길이가 470미터에 이르는 중형 규모의 상가주택형 골목시장이다. 주요 취급 품목은 생활용품, 의류, 반찬류, 정육, 농수산물, 칼국수, 분식 등 생활 밀착형 상품들을 주로 취급한다 현재 140개의 점포가 성업중이고 17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37년전에 형성된 사직시장은 지난 2012년에 인정시장으로 등록되었다.


 2018년 5월에 사직시장상인회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창현 회장(65)을 만나 보았다.


 최창현 회장은  "여기에 터를 잡고 장사한 지가 어언 40년에 가까워 갑니다. 시장 발전을 위하여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상인회장직을 맡았습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난 40년간 T메리야스 판매점을 운영해온 그는 낙후된 시장을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강조한다. "저희 사직시장은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주차장 확보사업, 현대화 시설사업, 상인교육사업 등등... 하나씩 해결해 가는 중입니다."
    
 조그마한 상인회 사무실 한켠 벽면에 사직시장의 슬로건이 적혀 있었는데 "준비를 소홀이 한 것은 실패를 준비한 것이다."라는 글귀였다. 최창현 회장의 현재의 마음가짐을 알 수 있는 슬로건이다.


 "무엇보다도 우선되는 것이 상인들의 의식 변화입니다. 옛날 사고 방식으로 요즈음 같은 치열한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현대화 시설도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필요한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장사가 잘되는 시장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하는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하여야 합니다."


 최창현 회장은 시장살리기 운동으로 몇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상인들의 매출 향상을 위해 월/화요일 양일간 '폭풍세일'을 실시할 계획이고 시장 상품 구매를 장려하기 위하여 회원 상호간에 10% 할인판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직시장 인근에서 영업중인 T마트가 수/목 돌풍 세일을 하고 있어 매출에 영향이 있다고 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시장 상인들 전체가 매주 월/화요일에 '폭풍세일'을 실시하여 맡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고객이 승리하는날~ 손님승! 상인패!'라고 밝힌 사직시장 '폭풍세일'의 광고 카피가 눈에 들어왔다.


 또한 그는 상인들이 서로 상품을 구매하고 10%를 할인해주는 시장 장보기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상인 회원증을 제작하여 배부하였다고 한다.   
      
 최창현 회장은 지난 12월에 발생한 원주중앙시장 화재 소식을 접하면서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 '한마음 소화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원주중앙시장의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이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과 화마에 대한 경각심이 생겼습니다. 도움주시는 분이 계셔서 점포마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어디서 화재가 발생하던 간에 모두가 초기 진압에 참여하는 시민 소방대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는 초기 진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옆집에 불이 나면 상인들 모두가 소화기를 들고 나와 화재를 진압한다면 큰 재앙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최창현 회장은 작은 것을 실천하여 큰일을 도모하는 꼼꼼한 성격을 가졌다. 사직시장이 영업을 끝내면 시장 골목이 어두워져 주민들의 불편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야간등 달기 운동을 펼쳤다.


  "야간등 달기 재능 기부를 했던 봉사자에게 근처에서 살고 계시는 할머님이 그의 바지를 붙잡으시고 고맙다고 격려해 주실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제는 야간에도 시장골목이 환해져서 주민들이 많이 좋아합니다."
    
 인근에 영업중인 수협의 도움으로 자재비를 마련하고 부산시청년연합회 20명이 재능기부에 참여하여 120개 점포에 야간등을 설치했다. 부산시청년연합회는 부산시의 각 동 청년회장을 역임한 지역봉사 일꾼들의 부산사랑 실천모임이다.


 최창현 회장이 강조하는 '장사가 잘되는 시장'은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살아가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존재하는 전통시장이었다.  그리하여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준비를 소홀이 한 것은 실패를 준비한 것이다."라는 슬로건의 의미를 되새겨 보며 사직시장의 '준비'가 시장 발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직시장 '야간등 달기' 기념촬영, 사직시장 상인들과 부산시청년연합회 자원봉사자들 모습
야간등 달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는 부산시청년연합회 회원들 모습

야간등 달기 사업후에 밝아진 시장 골목 모습

김주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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